부실 모기지 정상화, 美 2000억달러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4분



美정부, 2개사 직접 관리… CEO 교체

미국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부상한 양대 모기지 업체를 정상화하기 위해 미 정부가 모기지 업체를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약 500억 달러가 투자된 이들 회사 채권의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7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두 업체의 경영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두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1000억 달러(약 110조 원)를 투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사퇴했으며, 미 재무부는 패니메이의 새 CEO로는 허브 앨리슨 전 메릴린치 부사장을, 프레디맥의 새 CEO로는 데이비드 모펫 전 US뱅코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국 모기지 대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5조 달러어치를 보유하거나 보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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