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에 후쿠다, 사르코지까지…

  • 입력 2008년 7월 2일 02시 57분


“올림픽 참석” 소식에 中 반색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를 놓고 관망 자세를 보여 온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줄줄이 참석 의사를 밝혀 중국 지도부가 만면에 희색이다. 중국은 티베트 유혈사태 이후 독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의 잇단 개막식 불참 선언 때문에 고심해 왔다. 런민(人民)일보의 국제시사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개막식 불참을 경고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포앵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개막식 참석 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날 예정이며 중국을 방문해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달라이 라마와 만나 대화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제4차 중-미 경제전략대화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언론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튿날엔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개막식 참석을 선언했다.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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