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금융위기 끝나간다”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3월에 비해 많이 진정”

헨리 폴슨(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16일 “금융시장이 3월에 비해 상당히 진정됐다”며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재계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장기 자본시장과 신용시장이 안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론 금융위기가 종식될 시점에 근접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폴슨 장관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미국 경제에서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며 모기지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압박하는 가운데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과 미시간대가 16일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9.5에 그쳐 198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로이터통신은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5.2%로 상승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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