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새 광구 독점 조사권 확보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왼쪽)가 11일 오후(한국 시간) 타슈켄트 인근에 있는 알마리크 광산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왼쪽)가 11일 오후(한국 시간) 타슈켄트 인근에 있는 알마리크 광산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우라늄 2600t도 수입하기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갖고 신규 유망 광구에 대한 우리 측의 조사 독점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 위치한 이 광구는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미탐사 광구. 한국석유공사는 총리회담 직후 이 광구를 6개월 동안 독점적으로 조사한 후 탐사계약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와 체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번 회담에서 가스 추정 매장량이 6300만 t에 달하는 아무다리야 강 유역 개발광구와 알마리크 광산 반경 15km 내의 미탐사 광산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광물 개발 국영회사인 알마리크 광업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련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해 한국의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대한광업진흥공사 등이 현대화 사업 경험이 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우리 업계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내가) 직접 모니터링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전했다.

한편 총리회담 직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광업공사와 2010∼2016년 우라늄 2600t(추정 금액 4억 달러)을 도입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총리 회담을 계기로 나망간-추스트 유전 광구(추정 매장량 6700만 배럴) 및 우준쿠이 가스전(추정 매장량 1500만 t) 공동 탐사계약도 체결됐다.

타슈켄트=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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