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개월 복수비자’ 잠정 중단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30일 단수-양수 비자만 발급

9월 올림픽 끝날때까지 갈듯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한국인과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6개월짜리 복수(複數)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출입국관리 당국은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입국 횟수에 상관없이 6개월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그 대신 복수 비자 신청자들에게 30일간 유효한 단수(單數) 또는 양수(兩數) 비자만 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을 위해 중국을 자주 오가는 외국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홍콩 언론은 이번 조치가 베이징 하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9월 하순경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기술적인 문제’로 잠시 복수 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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