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베어스턴스 인수과정 조사 착수

  • 입력 2008년 3월 28일 03시 07분


미국 상원이 JP모건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CBS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CBS뉴스는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이날 JP모건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긴급 자금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연방정부가 개입해 국민세금을 낭비한 것인지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앨런 슈워츠 베어스턴스 최고경영자(CEO)와 제임스 디먼 JP모건 CEO,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에게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보커스 위원장은 서한에서 “연방정부 채무를 관장하는 재무위원회는 정부가 인수 과정에서 어떻게 300억 달러(약 29조7000억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는지 알아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FRB와 재무부가 최근에 왜 예기치 않은 행동을 했는지, 또 다른 특혜는 없었는지가 위원회의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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