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美관광객 80만… 세계에서 7번째로 많아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국가별로는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10일 발표한 외국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2006년보다 6.4% 늘어난 80만6175명으로 처음 8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36만4061명으로 전년에 비해 51.2% 급감했다가 1999년 48만8643명, 2000년 66만1844명으로 차츰 늘어나 2005년 70만 명을 넘어섰다. 2006년에는 75만7721명이었다.

국가별 미국 관광객 수는 미국과 접경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각각 1773만여 명, 1508만여 명으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449만여 명), 일본(353만여 명), 독일(152만여 명), 프랑스(99만여 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을 찾은 총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11.1% 증가한 5671만여 명으로 나타나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0년의 5120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