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메드베데프 당선 확실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2일 러시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43·통합러시아당·사진)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잠정 개표 결과는 3일 오전 10시경(현지 시간) 나올 예정이지만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과 서방 언론들은 메드베데프 부총리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TV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2일 오후 9시(한국 시간 3일 오전 3시)경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선거 결과는 7일 발표된다.

2일 오전 모스크바 시내와 시베리아에는 폭설이 내렸지만 투표율은 2004년 대선 당시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추로프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오후 2시(모스크바 시간) 현재 전국 투표율이 2004년 대선 당시보다 8%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메드베데프 부총리의 지지율이 2004년 대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얻은 71.3%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에 앞서 전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 등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난주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명된 메드베데프 부총리가 60∼7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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