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 조기유학 열기…FT “한국 학부모가 세계 최고”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영어권 국가에 10대 자녀를 조기 유학 보내는 중산층 학부모들이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열풍의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 영어권 사립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학 열풍의 강도와 부모들의 요구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뉴햄프셔 주 엑서터 소재 명문 고교 필립스아카데미의 마이클 게리 입학처장은 “한국인들은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명문 고교와 하버드대를 가지 못하면 끝장이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고교는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 입학률이 높은 학교로 이름 나 있다.

영어권 국가의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부모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학생 1명당 연간 2만 파운드(약 3750만 원)에 이르지만 사립학교 진학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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