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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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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그리예는 미셸 뷔토르, 나탈리 사로트, 클로드 시몽 등과 함께 ‘줄거리도 없고 주인공의 성격도 알 수 없는’ 반(反)소설 누보로망을 개척해 1950년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파리 명문 생루이 고등학교를 나와 국립농업대(INA)를 졸업하고 모로코 등에서 농업지도사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53년 ‘지우개’로 명성을 얻은 후 ‘엿보는 사람’(1955년), ‘질투’(1957년) 등을 잇달아 발표해 롤랑 바르트 등 비평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알랭 레네의 영화 ‘마리엔바트에서의 마지막 해’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