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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3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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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뉴욕타임스 18면 아래쪽에는 ‘고구려(Goguryeo)’라는 제목의 광고가 실렸다.
412년 당시 고구려가 만주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지도와 함께 ‘고구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 문구도 실렸다.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광고는 그동안 미국 주요 언론에 독도, 동해, 위안부 등의 문제와 관련해 의견 광고를 내 온 서경덕(34·사진) 씨가 실은 것.
서 씨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에 광고가 게재되면 고구려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세계에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틈틈이 모은 자비와 후원업체인 GK파워의 지원금으로 광고비를 충당했다며 “디자인을 하는 후배들이 광고 시안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고구려 광고가 실린 뉴욕타임스 500부를 구매해 고구려 역사에 대한 영문 자료를 만든 뒤 주요 정부 및 언론사, 국제기구에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시사 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에 백두산에 관한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