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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0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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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영국 BBC방송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사이에 풍요로움이 충분히 공평하게 확산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86%가 “공평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경제 양극화에 불만을 느끼는 비율의 전체 34개국 평균인 6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공평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나라는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각기 8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양극화 문제가 대두된 일본이 그 다음으로 높은 83%로 조사됐다.
주요 8개국(G8) 중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가장 적은 나라는 캐나다(39%)였으며 이어 미국(52%), 영국(56%) 순이었다.
요미우리신문과 BBC방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4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첫 여론조사를 실시해 3만4528명에게서 응답을 얻었다. 이 조사는 BBC방송의 조사에 요미우리신문이 참가해 일본 내 여론조사를 담당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3월 말까지 수시로 발표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