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살아있다/일중전쟁下]일본군 병사도 인간

  • 입력 2008년 1월 7일 13시 47분


“지도전(地道戦)”(1965년)의 포스터
“지도전(地道戦)”(1965년)의 포스터
b>제6장 일중 전쟁(日中戦争)(下)

기억을 만드는 것/중국 영화의 ‘악역’

일본군 병사도 역시 인간

“일본 귀신(日本鬼子)”. 항일 전쟁중 중국 민중들이 부른 일본병사의 명칭이다. 중국 영화에서는 빠지지 않는 악역의 대표 격이지만, 그 묘사가 예전과는 다르다.

항일 전쟁은 영원한 소재

어두운 지하 터널을 통과하자, 거기에는 한 농가의 부엌 자취가 남아 있었다.

베이징(北京)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약 90km 거리에 있는 치아오쵸원후(焦莊戸) 촌이다. 보리와 옥수수 밭이 펼쳐지고, 양 떼가 길을 횡단한다. 하지만, 한가로운 평원 아래에는, 항일 전쟁 때에 만들어진 총연장 11.6km의 지하도가 지금도 남아 있다. 민중이 일본군으로부터 피신을 하고 반격을 할 수 있도록, 집과 우물, 마구간과 감시용 전망대 등을 연결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 약 800m를 20년 전에, “지도전 유적 기념관” 개설에 맞춰서 복원을 하고 보존하여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