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마셀 저스트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서로 다른 모양의 기계 그림 5장, 건물 그림 5장씩을 보여 준 뒤 MRI로 뇌의 반응을 읽어 내고 이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실험 참가자가 기계를 생각했는지, 아니면 건물을 떠올렸는지를 파악했다.
실험 결과 분석 장치는 97%의 정확도로 생각을 맞혔으며 나아가 비슷한 모양의 물건들을 볼 때 뇌 반응의 차이까지 구분해 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발전시키면 뇌 반응의 차이를 통해 사람이 어떤 낱말이나 문장을 생각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자폐증 같은 병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