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 단체 “이 정도는 풀어야 대통령감”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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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야 하나? 고소득층의 주식투자 배당소득에 높은 세금을 매겨야 할까? 이라크 철군은 언제 하는 게 좋은가? 1년 내내 이런 질문에 답하고 또 답해 온 미국 대선 예비후보들이 바짝 긴장할 질문들이 제시됐다. 미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사이언스 디베이트 2008’은 최근 “세계의 지도자가 될 미국 대통령의 과학적 식견을 확인하는 문제”라며 아래와 같이 과학문제 5개를 내놨다고 ABC방송이 2일 보도했다.(편의상 단위는 미터법으로 환산하고 계산하기 복잡한 일부 숫자도 쉽게 바꿨습니다)》

뉴욕에 필요한 피아노 조율사 수는?

문제① 4.5m 길이의 실제 자동차를 크기 무게 재료 등 정확한 비율로 축소한 15cm 길이의 장난감 차가 있다고 치자. 장난감 차의 바퀴둘레가 7.5cm라면 실제 자동차의 바퀴둘레는 얼마인가? 또 지붕 면적이 25cm²라면 실제 지붕 면적은?

문제②뉴욕 시에는 피아노 조율사가 몇 명이나 될까?

문제③캄캄한 산 속에서 산악인 4명이 계곡을 가로지르는 낡은 다리 앞에 서 있다. 다리는 한 번에 두 사람만 지탱하며, 다리에 난 구멍을 피하는 데 필요한 손전등은 한 개뿐이다. 4명이 다리를 건너는 데 필요한 시간은 신체 조건에 따라 1, 2, 5, 10분으로 다르다. 두 사람이 한꺼번에 건널 때는 둘 중 느린 사람의 속도로만 건널 수 있다. 네 명이 17분 안에 모두 다리를 건너려면 어떤 순서로 건너야 할까?

문제④100kg짜리 감자 한 부대의 무게 중 99%는 수분이다. 바깥에 한동안 두었더니 수분이 98%가 됐다. 지금 감자 부대의 무게는 얼마인가?

문제⑤탁자 위에 각각 구슬로 가득 찬 상자 3개가 닫힌 채 놓여 있다. 상자에는 각각 ‘모두 빨간 구슬’ ‘모두 파란 구슬’ ‘빨간 구슬+파란 구슬’이란 표시가 붙어 있지만 사실은 모두 내용물을 틀리게 표시하고 있다. 단 하나의 상자에서 단 하나의 구슬만 꺼낼 수 있다면 어떤 상자를 선택해야 모든 상자의 표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과학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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