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사 핫라인 개설” 양국 국방 설치 합의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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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이 5일 양국 간 군사 핫라인(직통전화) 개설에 합의했다.

중국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게이츠 장관과 차오 부장이 국방장관이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이 핫라인 개설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와 국방부 차원의 군사 핫라인을 개설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오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고 대만 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만 독립이라는 ‘중대사변’이 발생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의 타오원자오(陶文釗) 교수는 “군사 핫라인 개설은 중국과 미국 군부의 상호 신뢰 증진과 군사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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