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숨지기 전 수 차례 "오 마이 갓" 외쳤다

  • 입력 2007년 10월 26일 12시 18분


코멘트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지난 97년 8월 30일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기 전에 "오 마이 갓(Oh My God. 오 이럴 수가)"이라는 말을 반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 목격자인 다미안 달비는 25일 런던 법원에서 열린 사인 심의회에서 "차 안에 있던 여성이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그렇다"며 "다이애나가 '오 마이 갓'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파리에 사는 목격자를 위해 비디오 연결을 통해 이뤄진 이날 증언에서 그는 사고 직후 파파라치가 "다이애나가 살아있다"고 소리 지르며 동료들을 사고 차량 쪽으로 돌아오라고 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고 차량에서 연기가 새어나왔으며 시동을 끄려고 했지만 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전 다이애나와 연인 도디 파예드를 태운 메르세데스 차량은 프랑스 파리 알마교 지하 차도에서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당시 사고로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한편 다이애나와 파예드가 투숙 중이던 리츠 호텔에서부터 사고 차량을 뒤쫓았다는 파파라치 세바스티앙 마스롱도 이날 사고 직후 다이애나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마스롱은 "터널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봤다"며 "곧 사고 차량을 볼 수 있었으며 달비가 차량 쪽으로 다가가 응급 처치를 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파파라치가 터널 끄트머리에 있던 동료에게 '돌아와, 돌아와, 살아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