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관리들 ‘요지경 축첩’ 인터넷신문 6개유형 분류

입력 2007-09-05 20:24수정 2009-09-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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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형', '과시형', '변태형', '바람둥이형', '관리형', '전통형'.

중국 신문 연합 인터넷 신문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각종 비리로 형사 처벌된 고위공직자의 축첩 행태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집권 이후 비리로 낙마한 16명의 장차관급 인사의 90%가 '얼나이(二¤)'로 불리는 정부(情婦)를 두고 있었다"며 "이들은 대부분 뇌물로 받은 돈으로 도박하거나 정부를 두어 섹스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탐관오리의 가장 큰 특징은 권전(權錢·권력과 금전) 교환과 권색(權色·권력과 섹스) 교환"이라고 덧붙였다.

축첩 행태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세도형. 돈과 권력을 이용해 여성과 사귀면서도 사랑하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46차례에 걸쳐 약 5억 원의 뇌물을 챙긴 쉬치야오(徐其耀) 전 장쑤(江蘇) 성 건설청장이 희롱한 여성은 무려 146명. 그는 2003년 11월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레이위안리(雷淵利) 전 후난(湖南) 성 천저우(¤州) 시 부시장은 권력과 돈, 여인을 희롱하고 놀았다는 뜻으로 주민들로부터 '싼완(三玩)시장'으로 불렸다. 그는 뇌물로 받은 돈을 뿌리며 9명의 여인과 '놀다' 지난해 9월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107명의 여인에게서 성 상납을 받은 장이장(張二江) 전 후베이(湖北) 성 톈원(天門) 시 당 서기도 2002년 9월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정부를 거느리는 것을 자랑으로 삼은 과시형. 수십 명의 정부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게 이들의 특징.

22명의 정부와 사귄 린룽페이(林龍飛) 전 푸젠(福建) 성 저우닝(周寧) 현 당 서기. 그는 정부를 많이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정부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한 뒤 연회를 베풀고, 매년 '미녀 정부 상'을 만들어 주는 기행을 일삼았다.

셋째는 변태적인 성관계를 즐기는 유형. 리칭푸(李慶普) 전 하이난(海南) 성 방직공업국 부국장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이를 기록해 비밀금고에 보관했다. 그가 기록한 수첩만 무려 95권이다.

넷째 임지를 옮길 때마다 정부를 찾아나서는 바람둥이 형이다. 거액의 뇌물을 챙긴 후창칭(胡長淸) 전 장시(江西) 성 부성장은 임지를 옮길 때마다 정부를 바꿨다.

신문은 이 밖에도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한 '집안 계승형'과 여러 명의 정부를 두면서도 절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하는 '기업 관리형'도 있다고 소개했다.

중궈칭녠(中國靑年)보는 "현재와 같은 감시체계 아래서는 기율검사위원회나 언론 매체 등 어느 것도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제대로 감독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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