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안했지만…고이즈미 또 신사참배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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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정사복 경찰관 수백 명이 삼엄한 경비를 펴는 가운데 연미복 차림으로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본전에서 참배 의식을 가졌다.

이날 각료 전원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던 언론 보도와 달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오키나와·북방 담당상이 오전에 참배했다. 교수 출신의 다카이치 담당상은 여성 의원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가장 ‘코드’가 맞는 인물로 통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2차대전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각국 사람들에게 매우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 깊은 반성과 희생자들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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