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으로 자동차 6사 조업중단

  • 입력 2007년 7월 19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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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현 지진 피해로 현지의 자동차 부품회사의 조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내 자동차 6사도 연쇄 조업중단이 불가피해졌다.

1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리켄'의 니가타공장은 일본 자동차 각사에 피스톤 링, 시프트 등을 공급해왔으나 이번 지진으로 생산설비가 손상돼 부품 공급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19일 오후부터 일본 내 12개 전 공장의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계열사인 다이하쓰공업, 도요타자동차규슈, 간토자동차공업 등을 포함할 경우 조업 중단에 들어가는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공장은 30개에 이른다.

스즈키, 후지중공업도 이날부터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도 20일부터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혼다도 내주에는 생산라인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니가타현 자동차 부품 공장의 지진 피해가 일본 자동차 업계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니가타현 리켄 공장에 담당자들을 파견해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같은 종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상대로 생산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켄 공장의 조업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자동차 각사가 향후 생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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