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 비자면제 적극추진 성명 발표

  • 입력 2007년 7월 1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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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한국의 비자면제 가입이 내년 초반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 서명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인 한국과 같은 나라들 뿐만 아니라 동구권 일부 국가들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상기하고 "(의회에 계류중인)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으로의 여행을 용이하게 하면서도 테러리스트들이 이를 악용할 수 없도록 막는 게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법을 제정하기 위한 의회와의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이 비자면제프로그램에 조속히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성명 발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서명을 적극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미 행정부가 양국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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