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외교위원장도 위안부 결의안 서명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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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 제출된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에 이 문제를 주관하는 상임위원장인 톰 랜토스(사진) 외교위원장이 22일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이로써 26일 외교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칠 이 결의안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한 의원은 145명으로 늘어났다.

이 결의안은 외교위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미 2월 말에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보낸 서한 형식의 성명에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내달 본회의에 상정돼 큰 표 차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일본 측이 펼쳐 온 로비의 주요 목표였던 랜토스 위원장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인권문제에 특히 관심이 큰 정치인이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위안부 결의안에는 견해 표명을 유보해 오다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 초청 모임에서 처음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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