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9·11테러 펜타곤 현장서 목격”

  • 입력 2007년 6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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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2001년 9·11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탑승한 민간 항공기가 미국 국방부에 충돌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7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벨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고려대 국제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당시 미 의회로 가기 위해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막 차량에 올랐는데 갑자기 어깨 너머로 비행기 1대가 날아오더니 펜타곤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목격담을 밝혔다.

벨 사령관은 “미 본토가 공격을 받은 것은 내전이었던 남북전쟁 이후 150년 만에 처음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주한미군 측은 전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 간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맹을 필요로 하는 중첩된 이해가 많다”며 “한국이 원하는 한 신뢰할 만한 동맹으로 남는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므로 미래 한미동맹은 한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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