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실(71) 씨는 1964년 다른 KKK 단원들과 함께 각각 19세인 흑인 소년 헨리 디와 찰스 무어를 납치한 뒤 발에 엔진과 레일을 매달아 강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된 소년들의 시신은 약 2개월 뒤 영화 ‘미시시피 버닝’의 소재가 됐던 실제 사건에서 실종된 백인 청년 2명과 흑인 1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실 씨는 당시 경찰에 체포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석방됐다.
그러나 동생의 피살 사건을 조사하던 토머스 무어(63) 씨가 그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실 씨를 미시시피 남부에서 찾아내 납치 및 살인공모 혐의로 법정에 세우게 됐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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