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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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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범인 조승희의 이름을 한국계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Cho Seung-Hui’ 대신 미국식으로 성을 나중에 쓰는 ‘Seung-Hui Cho’로 바꿔 부르고 있다. 언론들은 한국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는 조승희의 가족이 AP통신에 사과성명을 보내면서 그의 이름이 성을 나중에 쓰는 미국식 방법을 따르고 있다고 알린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 ‘낯선 세계에 고립된 아이’라는 1면 머리기사에서 ‘Seung Hui Cho’로 표기하고 별도의 편집자주 기사를 통해 이름을 바꿔 부른 경위를 설명했다.
○…버지니아 주 경찰 대변인 코린 겔러 씨는 21일 “수사관들이 총격 사건이 어떻게, 왜 발생했는지 단서를 잡는 데 ‘매우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美경찰 “범행동기 단서 잡는 데 큰 진전”
경찰은 특히 첫 총격으로 살해된 1학년 여학생 에밀리 힐스처 씨와 조승희의 관계를 찾기 위해 힐스처 씨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버지니아공대의 컴퓨터 서버도 조사 중이다.
한편 조승희는 범행에 사용한 권총의 탄창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희는 지난달 22일 블레이저5505라는 이름으로 범행에 사용한 권총 2자루 중 22구경 발터 P22 권총의 탄창 2개를 아이다호 주의 한 총포상에서 구입했다고 이베이 측은 확인했다.
○…미국 미주리 주 오자크 테크니컬 커뮤니티 칼리지는 수업 중 자신이 자살 폭파범이라고 농담을 한 시간강사를 해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강사는 18일 강의실에 들어서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나는 자살 폭파범이다’고 말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와 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여학생 화장실에서 ‘오늘은 여기가 버지니아공대다’라는 낙서가 발견돼 캠퍼스 전체가 폐쇄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1일 밤 열린 연례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말로 참석자들의 폭소를 유발하던 과거 관례에서 벗어나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오늘 농담도 하고 웃기는 모습을 보이려고 기대했지만 버지니아공대 사건을 감안해 웃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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