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매장량 추정의 2배

  • 입력 2007년 4월 19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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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컨설팅 회사인 IHS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 1000억 배럴의 석유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정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라크는 이란을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매장국이 된다.

신문은 또 현재 하루 200만 배럴에 못 미치는 이라크 석유생산량이 국제자본이 유입되면 5년 내에 하루 400만 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HS의 론 모비드 소장은 "불안한 치안상황이 문제이긴 하지만 저렴한 생산비용과 매장량만 놓고 보면 이라크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정부가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유전은 78개. 하지만 실제로 석유를 생산하는 곳은 27개에 불과하다. 이라크 정부는 석유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억¤250억 달러의 외국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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