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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6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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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은 15~16일자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국이나 베트남의 자취를 따라 변하고 있으며 속도는 느리지만 되돌릴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군사력 동원, 경제 제재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 중동에서 진창에 빠져 있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해 대북 정책에도 실패한 상태"라면서 "따라서 부시 대통령으로서도 북핵 위기 타결이 임기 중 외교적으로 성공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는 2003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만 말했다"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한 적이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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