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中 자원개발 러시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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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중국 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9일 중국 베이팡퉁예(北方銅業)주식유한공사와 이 회사 지분의 45%를 유상증자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억3300만 달러이며 베이팡퉁예가 보유하고 있는 퉁쾅위 광산, 위안취 및 허우마 제련소 사업에 투자된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내년 중에 베이팡퉁예의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퉁쾅위 광산은 매장량 3억 t으로 현재 연간 420만 t의 광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위안취 및 허우마 제련소에서는 각각 전기동 5만 t을 생산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베이팡퉁예 구리광산 사업 외에도 중국 허우산(後山)과 티베트 지역 구리광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금광 탐사사업에 지분을 보유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경동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천증온 유연탄광의 지분 100%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천증온 유연탄광은 매장량 1000만 t으로 경동 인수 후 연 생산량을 6만 t에서 9만 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동은 천증온 탄광 외에도 중국 내 중·대형 규모의 유연탄광 발굴 사업을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CNC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예상매장량 1억5000만 t, 예상투자비 750억 원 규모의 유연탄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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