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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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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덴마크의 레고랜드와 미국의 디즈니랜드, MGM 등이 한국 내 테마파크 사업을 타진했으나 각종 정부 규제와 땅 매입 실패로 사실상 좌초된 바 있어 주목된다.
▽본보 2월 26일자 B1·2면 등 참조▽
▶ [新성장동력 ‘글로벌 테마파크’]<上>왜 테마파크인가
▶ [新성장동력 ‘글로벌 테마파크’]<中>왜 유치하려 하나?
▶ [新성장동력 ‘글로벌 테마파크’]<下>‘한국형 테마파크’ 가능한가?
미 NBC 유니버설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리조트의 한국 측 관계자는 29일 “몇 개의 대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측 컨소시엄과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곳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짓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니버설 파크&리조트의 톰 윌리엄스(사진) 회장은 지난달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은 에버랜드 등 경쟁력 있는 테마파크가 오래전부터 시장을 개발해 왔고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테마파크는 미 플로리다 올랜도 시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모델로 정보기술(IT), 한류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콘텐츠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디즈니랜드 등과는 달리 할리우드의 각종 영화, TV 콘텐츠를 테마파크에 맞게 재생산해 주로 10대 중반 이상 고객을 겨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오사카(大阪) 시는 2001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니버설스튜디오 저팬’을 유치해 연평균 2000억 엔(약 1조5497억 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윌리엄스 회장 등은 다음 달 초 방한해 구체적인 테마파크 개발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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