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피랍日人 찾기’ 대북방송 지원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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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민간단체가 NHK방송이 제공한 장비를 이용해 26일부터 피랍 일본인 관련 대북 방송을 시작한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민간단체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COMJAN)’의 아라키 가즈히로(荒木和博) 대표는 “22일 정부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면서 “민간단체가 이런 특혜를 받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NHK는 이 단체에 할당하기 위해 전 세계 라디오 주파수를 관리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새로운 단파 라디오 주파수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OMJAN은 2005년 10월부터 북한 및 중국과 한국의 북한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시오카제(潮風·바닷바람)’라는 이름의 단파방송을 해 왔으나 지난해 5월부터 북한발로 추정되는 전파 방해를 받아 왔다. 그러나 NHK의 협조를 받게 되면 방송 채널이 2개로 늘어나 전파 방해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송 내용은 피랍 일본인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피랍 일본인 관련 정보 등이 담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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