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서 총알이…中신문 최첨단 스파이장비 소개

  • 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1분


코멘트
정보전의 시대, 최전선에서 뛰는 스파이들에게 첨단 정보장비는 필수다. 중국 베이징(北京)만보는 24일 가장 멋있고 놀랄 만한 스파이장비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 신문이 선정한 1위는 휴대전화처럼 보이는 총. 외관상 보통 휴대전화와 다를 바 없지만 순식간에 4발의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22구경 권총으로 변한다.

2위는 주변 정보를 알려주는 손목 디스플레이. 헬리콥터로 찍은 동영상이 시계처럼 손목에 찬 액정화면에 그대로 전송되며, 몇 초 안에 공격목표와 주변 정보를 제공해 준다.

3위는 손전등 겸용 산탄총. 평소에는 손전등으로 사용하지만 유사시 410구경의 총구에서 산탄이 발사된다. 4위에 오른 길이 0.86m, 너비 1.4m의 소형정찰기는 목표물 상공을 날면서 최대 26배줌으로 촬영된 사진을 전송하며, 5위에 오른 도청마우스는 컴퓨터가 켜진 동안에는 방안의 대화를 전송하고 컴퓨터가 꺼져도 녹음기능이 유지된다.

또 불특정 인물이 열려고 하면 8만 V(볼트)의 전압이 흐르고 107dB(데시벨) 크기의 사이렌이 울리는 서류가방이 6위, 비밀서류 위에 갖다 대면 내용이 그대로 복사되는 볼펜 모양의 스캐너가 7위에 선정됐다.

8위에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극소형 카메라가 꼽혔다. 크기는 동전의 3분의 1에 불과한 0.8cm이며 가격은 150달러이다. 이외에 반경 1km 범위의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시키는 장비, 침입자가 나타나면 이를 감지해 미리 설정한 전화번호로 통지해 주는 전화기 등의 방첩장비가 각각 9, 10위에 올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