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수상해… 스피어스 삭발등 잇단 기행

  • 입력 2007년 2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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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6·사진)가 별다른 이유 없이 삭발을 감행해 극도의 신경 불안정 증세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스피어스는 16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모두 깎아 버렸다. 미용실 주인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면서 머리 깎기를 주저하자 스피어스는 머리깎는 기계를 들고 가게 뒤쪽으로 가서 직접 자신이 머리를 밀었다.

이 미용실은 로스앤젤레스 근교 셔먼옥스의 저가(低價) 미용실로 스피어스는 차 안에서 10분 정도 울다가 이곳에 들어갔다고 그를 뒤따르던 파파라치 사진사들은 전했다.

삭발 후 스피어스는 인근 문신가게로 직행해 손목과 아랫배에 문신을 새겼다.

이날 스피어스의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과 파파라치, 인근 동네 주민들이 갑자기 몰려들자 경찰이 현장에 급히 출동해 인근 지역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보다 하루 전날인 15일 스피어스는 카리브해 안티구아 섬에 있는 알코올의존증 재활센터에 들어갔다가 24시간도 채 안 돼 뛰쳐나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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