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당첨금 4500억원짜리 글로벌 복권?

  • 입력 2007년 2월 12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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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금이 최고 2억5000만 파운드(약 4570억원)?'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이 걸린 '글로벌 복권'이 등장할 전망이다.

1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복권사업 운영사인 카멜롯의 다이앤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복권사업 운영권에 3회째 연속 응찰하면서 이 복권을 제안했다.

톰슨 대표는 "2009년에 시작되는 새 운영권을 따내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5년 안에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멜롯 측이 밝힌 운영방식에 따르면 매달 추첨을 통해 100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하게 된다. 연간 최고 당첨금은 2억5000만 파운드. 1년에 한 번은 운영방식을 바꿔 최고 5억 달러에 이르는 매머드급 '잭팟'을 터뜨리게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계 복권 사상 최고의 당첨금은 3억6300만 달러(약 2940억원)로,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건설업자 앤드루 휘태커 씨에게 돌아갔다.

카멜롯이 제안한 규모의 글로벌 복권이 나오려면 최소 20개국이 참여해야 하는데, 이미 48개국이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 복권업체 등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힌 일이 없다. 여러 나라가 복권에 공동 참여한 경우로는 유럽 9개국이 1억2500만 파운드를 걸고 함께하는 '유로 밀리언'이 있다.

카멜롯과 운영권 입찰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의 복권업체 '수갈 앤 다마니'는 "카멜롯은 (입찰을 앞두고) 항상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뉴스를 만든다"며 "제안의 타당성부터 살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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