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만명 이라크 증파”부시회견… 주한미군과 무관

  • 입력 200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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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월 15일까지 미군 2만 명 이상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라크 사태에서 발을 빼라는 미국 내 여론과 달리 개입 수위를 대폭 높임으로써 내전으로 치닫는 유혈충돌사태를 해결한다는 정면 돌파 전략을 택한 것이다.

추가 파병되는 미군은 총 2만1500명으로 15일부터 3단계에 걸쳐 바그다드에 1만7500명이 파병되고, 해병 4000명은 수니파 저항세력과 알 카에다의 거점인 서부 안바르에 주둔한다고 미 관리들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 정부 당국자는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미 행정부는 ‘이라크 미군 증파는 주한미군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태도”라며 “이라크사태가 주한미군의 차출이나 한미 간에 합의된 수준 이상의 추가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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