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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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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과 국제교류기금이 해외 일본어 학습시설을 지금의 10개국 10곳에서 100곳 이상으로 늘려 일본어 보급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최근 일본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난다는 것. 그러나 중국이 전 세계에서 '중국어 학습거점'을 늘려가는 데 대항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세계 각국의 정부 관련단체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자국 언어 교육시설은 프랑스가 950개소, 영국이 126개소에 이른다.
중국은 최근 2년간 중국어 학습거점인 '공자학교'를 세계 각지에 78 곳 신설했다. 미국과 태국에 각기 10곳, 영국에 5곳, 일본과 멕시코에 각각 4곳이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의 국제교류기금은 한국과 태국, 이집트 등 10개국 10곳에 일본어학습거점을 운영중일 뿐이며 이곳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 숫자도 3000여명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해외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236만 명이나 되며 매년 증가세를 보여 온 반면 각국 일본어 학습거점 이외의 교육기관은 커리큘럼이 통일돼 있지 않아 일본어를 제대로 습득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고 전했다.
외무성과 국제교류기금은 2007년부터 각국에 있는 일본어 교육기관에 이 기금이 만든 커리큘럼 도입을 권장하는 한편 일본어 교사 연수를 비롯한 지원을 해주고 일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교육기관은 일본정부 공인 일본어 학습거점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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