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첫 유엔인사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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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반기문 신임 유엔 사무총장의 첫 인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반 총장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31일 인도 출신의 직업외교관인 비자이 남비아르 전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유엔 대변인에는 아이티 출신 여성 언론인인 미셸 몽타스 씨를 임명했다.

남비아르 신임 비서실장은 교수 출신으로 인도 정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으며 유엔과 파키스탄, 중국, 말레이시아,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역임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에도 능통한 그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동문제 관련 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몽타스 신임 유엔 대변인은 아이티 출신의 유명 언론인으로 2004년 유엔 총회의장 대변인을 지냈다.

몽타스 대변인은 1970년대부터 남편인 장 도미니크 씨와 함께 아이티에서 라디오 방송을 운영해 오면서 정치부패 및 인권유린을 고발하다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다.

2000년 남편 도미니크 씨가 살해된 뒤에도 계속 방송국을 운영해 왔으나 2002년 자신의 경호원이 총격을 받은 뒤 뉴욕으로 건너왔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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