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선박 침몰사고 500여명 실종…109명 구조

  • 입력 2006년 12월 31일 13시 28분


지난해 12월29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63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5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당국이 밝혔다.

하타 라드자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사고 여객선 세노파티 호에는 638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31일 오후까지 109명이 구조됐으나 50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해역 근처에서 구명 재킷을 입은 생존자들이 목격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어 생존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르네오에서 자바섬 수마랑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300㎞ 쯤 떨어진 만달리카 섬 부근에서 높이 5m의 파도가 갑판을 덮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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