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영국 언론은 지난달 1일 런던의 밀레니엄 메이페어 호텔의 바에서 리트비넨코 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3명의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중 드미트리 코브툰(사진) 씨가 양국 수사당국의 합동수사를 받은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즉각 코브툰 씨를 용의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이들 전직 FSB 요원을 용의자가 아닌 피해자로 만들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검찰은 리트비넨코 씨가 독살된 사실은 인정해 형사사건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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