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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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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상예보 임무는 평시에는 한미 양국군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전시에는 주한 미공군 예하의 기상대대가 맡도록 돼 있었다. 임무 전환에 따라 31일부터는 7월 한미연합사 내에 창설된 한국 공군의 제736 기상대대가 전시 기상예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관진 합참의장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내 연합모의전투실에서 임무전환 서명식을 가졌다.
한미 양국은 공동평가단을 구성해 지난달 한국군의 전시 기상예보 임무 수행능력을 검증한 결과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신속 정확한 기상정보는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라며 “앞으로 미군도 전시에 한국군의 기상정보를 토대로 한국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상예보 임무 전환에 따라 주한미군이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2003년 11월 합의한 10대 군사임무 중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를 제외한 9개가 올해 말까지 한국군으로 넘어오게 됐다.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는 적진에 떨어진 아군 조종사의 구조 신호를 포착해 구출하는 것으로 한국군이 구조 헬기와 탐색 장비를 도입해 2008년 12월 말까지 넘겨받을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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