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이날 마닐라 동남쪽 350km 지점의 알바이에 있는 마욘 산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388명이 숨지고 96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어 사망 및 실종자는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만여 가구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비콜 반도에 있는 레가스피 공항은 산사태로 흘러내린 화산재와 바위 등이 활주로를 덮치고 관제탑의 전력 공급도 끊기는 바람에 폐쇄됐고 공항터미널의 지붕과 창문도 일부 파괴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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