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지는 “너무 많은 행동주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386세대는 민주화 운동을 이끈 공로가 있지만 무능력과 독단주의로 한국을 분열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 포진해 있는 20여 명의 386세대 정치인은 한국 정치에 분열을 일으키고 경제를 둔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대표적 사례로 양정철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을 들면서 “노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언론과의 사나운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빌려 “한국의 386세대는 국가를 운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정권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노 정권의 성적표가 비참하다면서 낮은 경제성장률, 소득 격차의 증대, 동맹국과의 불안정한 관계 등을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또 대표적인 386세대로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을 꼽으면서 “우리 세대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훌륭히 싸웠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송 의원의 말을 전했다.
이 잡지는 송 의원의 말을 인용해 “더욱 성숙하고 실제적인 386 멤버들이 이념적인 멤버들을 대체해 갈 것이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80년대에 우리가 성공했듯이 다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 386세대에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며 기사를 끝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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