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무라 부장관은 이날 도쿄(東京)의 한 강연에서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는) 좀 더 사실관계를 연구하고 시간을 들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자민당 정조회장과 함께 보수 우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해 문부과학성 정무관으로 있으면서 "위안부 문제를 중,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각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노력을 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993년 나온 '고노 담화'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일본 정부의 강요와 옛 일본군의 관여가 있었음을 인정했으며 1995년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이 발언이 물의를 빚자 26일 "정부방침은 아베 정권도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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