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부 “우린 중립”…참모총장 쿠데타설 부인

  • 입력 2006년 9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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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퇴진운동이 점차 가열되면서 쿠데타 발발 가능성이 주목되던 대만에서 21일 군부가 ‘정치적으로 엄정 중립’을 선언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가 22일 보도했다.

후전푸(胡鎭포) 대만 육군 총사령(참모총장)은 21일 “대만은 민주법치국가이며 군대의 모든 행위는 헌법의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중립의 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이며 정치에 일절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군대는 국가의 군대이며 결코 일개 정당이나 정치단체, 개인에게 예속될 수 없기 때문에 태국의 쿠데타와 같은 일은 대만에서는 과거에도 일어나지 않았고 미래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현재 천 총통 퇴진을 둘러싼 찬반집회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 상황. 이런 가운데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대만도 그 뒤를 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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