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 "서머타임 실시 공동건의"

  • 입력 2006년 9월 18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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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재계는 양국 관광 진흥을 위해 동북아 관광공동체 구축과 서머타임제 동시 실시 등을 각국 정부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와 일본 게이단렌 관광위원회(위원장 에가시라 쿠니오 아지노스 사장)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일 민간관광협력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측 박삼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공동의 관광수요 증대를 위해 두 단체 간의 관광분야 민간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의 하나로 한.일.중 프로축구컵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한.일 재계는 "양국 고유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의 공동개발, 양국 민간 관광산업 관계자의 교류, 관광회의 개최, 청소년 수학여행 등을 통해 양국의 관련기관 및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에 합의하는 한편 관광진흥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서머타임제는 국민의 여가활용을 늘려 국제관광 진흥을 촉진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경기 진작에도 기여한다"면서 "이에 따라 양국이 서머타임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타임제는 현재 세계 86개국이 실시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이를 채택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일본 뿐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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