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들의 월급도 천차만별

  • 입력 2006년 9월 12일 17시 48분


코멘트
중국 국가주석의 월급은 38만 원, 그러나 홍콩 행정장관의 월급은 그 100배에 가까운 3000만 원.

미국 컨설팅회사 헤이그룹이 최근 각국 수반들의 급여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의 봉급은 그 나라의 영향력과 일치하지 않았다.

가장 월급이 많은 수반은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로 5만 달러(약 4800만 원)를 받는다.

강대국의 수반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3만3500달러(3200만 원),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3만1200달러(3000만 원),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 2만8600달러(2700만 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2만7700달러(265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16만8000루블· 약 600만 원)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3146위안(약 38만 원)으로 비교적 저임금을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월급도 약 1700만원으로 평균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조사에 따르면 강대국보다는 싱가포르와 아일랜드(2만9700달러· 약 2840만 원) 등 '강소국' 정상들의 급여가 오히려 높았다.

한때 '천문학적 축재설'에 휩싸였던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40년 집권 기간에 한번도 월급을 인상하지 않아 공식적인 월급이 26달러(2만5000원)에 불과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