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원수의 그리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1961년 4월 양국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이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노 대통령은 그리스가 냉전 종식 후 동남 유럽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또 회담 직후 양국 간 해운 및 관광 분야 협력 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전 세계 선박의 19%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1위 해운국인 그리스와 맺은 이번 해운협정은 △해상 운송 시 무제한적 접근 △항만시설 사용 시 내국민 대우 △선박 선원 관련 증명서 인정 △선박 조난 시 보호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2박 3일 동안의 그리스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루마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아테네=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