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 21만명…6번째로 많은 국가

  • 입력 2006년 8월 20일 16시 48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불법 체류자가 2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미 국토안보부가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5년 1월 기준으로 미국 내 전체 불법 체류자는 1050만 명, 이중 한인 불법 체류자는 21만 명으로 추정된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597만 명), 엘살바도르(47만 명), 과테말라(37만 명), 인도(28만 명), 중국(23만 명)의 순이며 한국은 필리핀과 함께 여섯 번째로 많았다. 이어 온두라스(18만 명), 브라질(17만 명), 베트남(16만 명)의 순이었다.

이 통계는 인구센서스와 입출국 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실제 불법 체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 정부는 5년 전 2000년 1월 기준으로 전체 불법 체류자를 850만명, 한인 불법 체류자를 18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미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체 불법 체류자와 한인 불법체류자는 각각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27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136만 명), 플로리다(85만 명), 뉴욕(56만 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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