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행 비행기, 열차보다 싸요"…치열한 유치전에 기현상

  • 입력 2006년 8월 10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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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열차보다 비행기가 더 싸요."

지난달 중국의 칭짱(靑藏)철도 개통으로 항공사 사이에 관광객 유치작전이 치열해지면서 티베트행 비행기표 값이 열차표보다 싸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9일 보도했다.

원후이보에 따르면 현재 티베트 관문인 충칭(重慶)에서 티베트의 성도 라싸(拉薩)로 가는 비행기표 가격은 900위안(약 10만8000원)으로 열차의 고급침대칸 요금 1100위안보다 200위안 싸다.

청두(成都)~라싸 간 항공요금도 30% 할인돼 1050위안까지 떨어진 상태. 반면 라싸 행 열차의 고급침대칸은 1104위안이다.

항공기 이용객이 준 것은 아니다. 칭짱철도가 개통된 이후 한 달간 항공 및 철도편으로 티베트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모두 40만 명. 칭짱철도 개통으로 티베트 관광 붐이 일면서 항공기 승객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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