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 차베스 - 아마디네자드 우애 과시

  • 입력 2006년 7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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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며 우의를 다졌다.

29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차베스 대통령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함께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를 ‘내 형제’라고 부르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란 편에 설 것이다. 우리가 굳건하게 단결하는 한 제국주의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뿐 아니라 과학과 제약, 산업생산 분야에서도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두 정상의 회동을 두고 “형제이자 동지의 만남”이라며 “차베스 대통령은 자기 집에 온 것과 같다”고 동지애를 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대해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며 “혁명적 자세라는 면에서 차베스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가까우며 베네수엘라의 발전은 우리의 발전과 같다”고 치켜세웠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테헤란=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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