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선출 7월 본격화

유엔 사무총장 선출권한을 갖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 하순경부터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안보리의 7월 순회 의장국인 장 마르크 들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대표부 대사는 5일 "7월부터 안보리에서 '스트로 폴'(straw poll·비밀투표의 일종으로 모자 속에 투표지를 넣는 방식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 방식으로 후보선출 절차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어도 9월말이나 10월초까지는 후임 사무총장을 선출해 새 총장이 3개월가량의 준비기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난 현 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끝난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